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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바스 번역/아카시님이 역행해 테이코중에서 햣하ㅡ! 하는 이야기

17. 한가함을 주체하지 못한 마왕들의 만남(完)

원본 주소: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6412244#11

 

#黒子のバスケ #黒子テツヤ/灰崎祥吾 続・赤司様が逆行して帝光中でヒャッハー!するお話 - り

【あてんしょん!】 [[jumpuri:逆行してテンションおかしい赤司様が帝光中でヒャッハー!するお話>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362620]]の続き。 別名「赤司様の友達100人出来るかな♪」計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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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어느 휴일의 일.
 아카시는 혼자 거리에 나가 있었다.
 새 농구화와 책 몇 권을 사서 점심을 먹으려고 가게를 찾고 있을 때다.

 

 

 "우와!!?"

 

 "으앗!?"

 

 

 길모퉁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소년을 곧바로 눈치채지 못하고, 부딪쳐 함께 쓰러져 버린다.

 


 "미, 미안해!!"

 

 "아, 아뇨, 저야말로"

 


 몹시 초조한 모습으로 사과해 온 소년과 시선을 맞추고, 아카시는 눈을 크게 뜬다.
 요염한 흑발에 특징적인 눈썹, 반듯한 용모의 소년이다.
 아는 것보다 어리지만 그는 틀림없이.

 


 "하나미야상?"


 "어라, 테이코의, 아카시군?"

 


 가까운 미래, 무관의 오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일재, 악동 하나미야 마코토.
 하지만 깜빡,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뜬 모습은 나이에 걸맞은 천진난만함이 있었다.

 


 "어라, 하나미야상은 칸사이 학교인 게"


 "아아, 오늘은 잠시 볼일이 있어서, 는 위험해! 느긋하게 말할 때가 아니야!"


 "뭔가 급하십니까? 그렇다면…"


 "마침 잘 됐다 아카시군! 좀 숨겨줘!!"

 

 "네?"

 


 몹시 초조한 모습으로 일어선 하나미야에게,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는 것보다 빠르게 팔을 잡히고 수수께끼의 말을 들었다.

 





 그리고 현재, 어째선지 하나미야와 함께 역 앞의 모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
 아카시는 주문한 카페오레를 마시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라고 생각했다.

 


 "저, 실례지만 무슨 일 있었나요? 혹시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거라면, 경찰을 부르는 게 나은게"


 "아, 아니, 그렇게 진짜로 위험한 건 아니니까, 괜찮아. 끌어들여서 미안해"


 "아뇨, 그건, 괜찮습니다"

 


 사정은 모르지만 말려든 것은 확실하므로, 아카시로서는 사정을 설명해주길 바란다.
 시선으로부터 그것을 짐작했는지, 하나미야는 한숨을 쉬며 「선배에게 쫓기고 있는 거야」라고 대답했다.

 


 "선배?"


 "우리 학교 농구부 선배.
볼일이 있어서 도쿄에 간다고 말했더니 자신들도 가고 싶으니까 같이 가겠다고 따라온 건 좋은데, 조금, 응, 성가신 사람들이니까"


 "……………트러블 메이커라는 건가요?"


 "아아, 응, 대충 맞아"

 


 잘 모른 채 고개를 갸웃한 아카시에게, 하나미야는 지친 듯 대답했다.

 


 "좋겠네. 아카시군은, 선배들 모두 견실할 것 같고. 아니 그사람들도 굉장히 견실하긴 했어…. 그저, 온오프의 격차가 심할 뿐"


 "…조금 요령이 부족하긴 하지만, 하나미야상은 그분들이 싫은 건가요?"


 "존경은 된다, …그래서 더욱 곤란해"


 "아아"

 


 오만상을 찌푸린 듯한 얼굴로 대답한 하나미야에 아카시도 왠지 모르게 짐작했다.

 


 "요컨대 힘껏 휘둘리면 지치고 곤란하지만, 싫진 않다, 라는…"


"……………………하아"

 


 아카시의 말에 하나미야는 한숨을 쉬었을 뿐이다.
 그러니까 즉, 그런 것이겠지.

 


 "그렇다면, 주장인 이마요시 쇼이치상이신 건가요?

 

 

 이미 은퇴했지만, 여름대회까지는 주장은 이마요시였다.

 그보다, 하나미야가 꼼짝하지 못하는 선배라고 하면 그 밖에 떠오르지 않기 때문에, 복수로 나타낸 것이 수수께끼이지만.

 


 "…아카시군, 이마요시상을 어떻게 생각해?"


 "아주 영리하다고 할까, 사람의 심리를 잘 읽는 사람이네요. 나쁜 사람은 아니겠지만, 수상쩍은 느낌은 납니다…"

 


 일단 무난한 대답을 해두자.
 이마요시는 십중팔구의 사람이 「수상쩍어」라고 대답하는 타입이므로 이 정도는 문제 없을 것이다. 오히려 참 좋은 사람이네요 라든가 하는 편이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다.

 뭐, 좋은 선배였다는 것은 지난 회 아오미네한테 들은 이야기로 알고 있지만, 그걸 말하는 건 이상하고.

 


 "아一, 수상쩍은 건 사실이라고 할까, …대략 80% 정도로 뭔가 꾸미고 있는 것 같은 사람이지만, 문제인 건 굉장히 유쾌범이라는 거야…"

 


 이마요시의 이야기가 나와서인지, 상당히 피곤했는지 하나미야의 어조가 무너졌다.

 


 "유쾌범? 그렇다고 하면 장난이라든가…?"


 "그렇다. 친애표현은 장난입니다 라는 타입. 그리고 타깃은 대체로 나야"


 "예쁨받고 있는게?"


 "그런 식으로 예쁨받는 건 싫어!!"

 


 어지간히 쌓여 있었는지 하나미야의 어조가 완전히 무너졌다.

 


 "왜 귀여운 후배한테 장난쳐? 벽보나 로커의 무늬를 바꾼다던 가 스포츠 드링크의 내용물 교체라던가, 예를 들자면 끝이 없어!"


 "에? 하지만 나도 그 정도 일은 당한 적이아"


 "진짜? 테이코에도 그런 장난치는 선배있는건가!?"

 


 무심코 입을 잘못 놀려 버려서, 하나미야가 엄청 캐물어와 아카시는 망설였지만, 말하기로 했다.

 


 "테이코 선배는 아니지만, 옛날 친했던 사람이, 같은 유쾌범이라 장난을 친애 표현으로 삼아 주로 저만 타깃으로 해서"


 "진짜냐!"


 "네. 역시 벽보라든지 스포츠 드링크의 내용물 교체라든지, 반야 가면을 쓰고 전력으로 쫓아오거나, 사람 머리에 고양이 귀 장착이라든지, …뭐 여러가지 해 주었으니까요…"


 "아카시! 너도 고생해 왔구나!"

 

 "하나미야상도 비슷한 일을 당하셨나 보네요…"

 


 굉장히 공감하고 있고. 내 손을 꼭 잡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고.

 


 "아아. 나의 불행은 농구부에 들어가, 그 두 선배를 만난 데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냐"


 "…두 선배라니, 이마요시상 말고도…?"


 "이미 은퇴했지만, 이마요시상과 동급으로 엄청난 사람이 있었어. 그 사람의 실력은 대단할 것 없었기 때문에 시합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하아"

 

 

 그런 개성 강한 사람이 있었단 말인가.금시초문인데?

 뭐, 이마요시도 하나미야도 같은 학교가 아니기 때문에 옛날 이야기같은 것을 들을 기회 없었으니까 지난 회, 라고 그 때는 태평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젠 정말 말도 안 돼. 둘다 유쾌범이고 장난을 좋아하고, 또 똑같이 머리가 좋으니까 뭘 저지르는지 읽을 수 없고, 이마요시상은 요괴 사토리고, 다른 한쪽은 인간관찰이 특기라 사람의 심리를 역시 읽어오고, 그림자가 옅어서 신출귀몰하고, 또 꽤 사이가 좋다고 두사람! 저 둘과 관련된 놈은 모두 SAN치 값이 깎여서 붙은 별명이 SAN치 값 직장 콤비라고?"


 "…………………하아"

 


 같은 말을 되돌려 버린 아카시였지만, 조금 전과는 의미가 달랐다.
 이상하네. 묘한 기시감 느껴져.
 왠지 귀에 익은 워드가 여러 개 나온 것 같은데?
 얼굴이 굳어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내 아냐아냐 꼭 닮은 다른 사람도 많겠지라고 생각을 고쳤다.
 ㅁ, 뭐, 그 녀석 교토 태생이니까,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지만.

 


 "아까도 그 사람의 용무로 애니메이션 숍에 들렀고, 그 후 근처에 메이드 카페가 있었기 때문에 이마요시상이 그런 거 좋아해?같은 걸 물어 나는 3차원은 흥미없다라고 대답했을 때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왜 그냥 어떤 건지 흥미는 있으니까, 하나미야, 들어와야!? 이마요시상도 그거 좋구만. 하나미야. 돈 내줄테니까 가보래이. 그라고 감상을 들려주라가 아니야!! 농담이 아니라 도망쳐 왔잖아!"


 "………………………………"


 "뭐, 잘 생각하면 남이 싫어하는 것 진심으로 하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농담이었겠지만, 무심코 도망쳐 버렸지…. 그 두사람 앞에만 서면, 본능적인 공포감이 들어…"


 "………………………"


 "아카시? 듣고 있어? 어째서 얼굴이 떨리고 있는거야?"


 "………………ㄴㅔ, 무ㅓ"

 


 아카시는 떨리는 미소를 지으며 서투른 억양으로 겨우 대답했다.
 기시감은 아까보다 강해졌다. 라고 할까, 경보 레벨이다.

 (어라? 어라!!? 왠지 엄청 알고있는 사람인 기분이 들어!!? 기분탓!? 내 기분탓!!?)

 뭔가 식은땀이 난다.
 설마 그럴 리는 없지, 그럴 테고. 왜냐하면 그녀석 중학교, 다른 학교일텐데.

 


 "…저, 저기, 그 사람, 라노벨 오타쿠?


 "아아. 완전 라노벨 오타쿠. 커버 안 씌우고 학교에서 태연하게 읽네. 그건 괜찮지만 이마요시상까지 물들이지 말라는 이야기야…. 이마요시상이 애니 지식까지 얻으면 더 이상 말도 안 되게 되잖아. 그 사람 때문에 부원의 절반이 오타쿠에 한쪽 발을 디밀고 있는 거야…"


 "라노벨 오타쿠는, 옥상을 좋아하기도 하나요?"


 "아, 역시 라노벨에는 옥상이 자주 등장하나? 그 사람도 그렇게 말하더군. 그래서 실제로 옥상에 자주 가기도 하고. 겨울이라도 옥상 가니까 그만두라고는 하는데…. 항상 옥상에서 혼자 밥먹으니까 최근에는 나와 이마요시상도 함께지만. 친구 없는건가?라고 물었더니 나는 엄연한 외톨이니까 신경쓰지마』라는 의미불명의 말을 우쭐대는 얼굴로 하고. 그런 주제에 오타쿠 친구는 많이 있는거야…"

 

 "………………………………"


 "평소 인도어인 주제에 장난칠 때만 적극적이고, 평소엔 말을 잘 안 걸어오더니 장난칠 때만 엄청 적극적으로 하고. 그보다 알맹이가 외모를 배신하고 있어 저 사람은. 가만히 있으면 미형이랄까, 얌전한 것 같은 박명계인데 설마 입을 열면 그런 거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독설이고"


 "……………………………"

 


 아카시의 입꼬리가 약간 비뚤어졌다.
 이미 기시감이라고 할 레벨이 아니다. 이거 벌써 정답을 말하고 있네? 라는 레벨.

 (잠깐만 기다려기다려기다려!! 나, 그런 날아오르는 성격으로 그런 외모인 사람 한명 밖에 몰라!! 그 밖에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고 생각되지 않는데!! 기다려기다려기다려!? 그거 그 여섯번째는 아니겠지!!?)

 아카시는 성대하게 혼란했다.
 가슴속에서 또 다른 자신이 「그녀석의 기색을 감지했다! 나를 내보내! 붙잡아!라며 들떠있잖아 어떻게 해줄거야.

 


 "………어쨌든 그 두 사람은 천재(天災)고, 어떻게 도망………아카시? 왜 그래?"


"…………………ㅇㅏ뇨, ㅇㅏ무것도"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린 하나미야에게, 아카시는 한껏 시선을 피하며 그렇게 말했다.

 





 "그럼 미안했어. 어울리게 만들어서"


 "아, 아뇨"


 "그럼 다음에 또 메일 보낼게"


 "아, 네"

 


 조금 전 너하고는 마음이 맞을 것 같다. 연락처 교환하지 않을래?라고 해서 교환해 두었다.
 하지만, 역시 지금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 또 한 분의 선배가, 누구인지를.

 


 "저기"


 "아, 이런 데 있었구나. 하나미야"


 "ㅅ!!!"

 


 아카시가 입을 연 순간, 등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하나미야가 흠칫하며 몸을 떨었다.
 재빠르게 달아나려는 하나미야의 목덜미를 붙잡은 것은, 예상과 다름없이 이마요시였다.

 


 "는, 어라? 테이코의 아카시군?"


 "안녕하십니까"


 "하나미야랑 함께 있었나? 너거들 친했었나?"


 "아, 방금 만났을 뿐으로"

 


 대답하면서도 함께 온 또 다른 선배가 마음에 걸려 어쩔 수 없는 아카시였지만, 갑자기 이마요시의 등뒤에서 얼굴을 살짝 내비친 남자를 보고 숨을 멈추었다.

 


 "이마요시. 하나미야는 발견해…………………"


 "……………………………………"

 


 서로 숨을 멈춘 채 바라본다.
 은빛 머리에 회색 눈동자, 죽은 듯한 눈도 여전하고, 역시 심할 정도로 그림자가 옅은 남자다.
 자기가 아는 그 사람보다도 천진난만하지만.
 마유즈미 치히로
 미래의 라쿠잔 농구부 5번. 나의 그림자
 그리고 자신이 몹시 「교토 태생의 M상라고 말했던 인물이다.
 설마 이런 곳에서 재회할 줄은 몰랐다.
 그건 그렇고 아카시 자신은 한동안 그를 만나지 않아 잊을 뻔했지만. 아카시와 그에게는 눈동자만 봐도 대충 의사소통이 가능한 능력이 있다.
 그런 다음에, 아카시는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너무해요! 나와는 장난이었군요!"

 


 쿠왓 하고 눈을 부라리며 당돌하게 내뱉은 아카시에 하나미야와 이마요시는 흠칫 놀라고, 마유즈미도 깜짝 놀란 듯이 눈을 크게 떴지만.

 

 

 "엣"


 "나야."


 "너였구나"


 "믿고 있었는데"


 "잠깐 기다려줘. 오해다"


 "잘도 속였네요!"


 "그건 이쪽 대사야! 감쪽같이 날 속이고!"


 "한가함을 주체할 수 없었던"


 "신들의"


 ""놀이'""

 


 마치 무슨 협의라도 했는건가 말할 것 같은 템포 좋은 말의 응수에 이마요시와 하나미야가 포칸 하는 가운데, 아카시와 마유즈미는 슥 내민 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좋았어!!""

 


 하고 암호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에!? 뭐야!?
아는 사람인가!?"


 "아카시군, 마유쨩과 아는 사이?"


 "옛 남친이에요"


 "옛날에 잘못을 저지른 스쳐 지나간 남자다"

 


 정신을 차린 하나미야와 이마요시의 말에 뒤돌아보며 즉답한 아카시와 마유즈미는 한순간 굳어지더니 시선을 교환하고, 서로 상대의 옆을 팔꿈치로 마구 때렸다.

 


 "왜 지나가는 남자 설정입니까! 거긴 전 남친으로 하죠?"


 "지나가는 남자가 더 재미있잖아. 그러니까 네가 맞춰라"


 "싫어요 선배가 맞춰주세요"


 "여전히 더럽게 건방진 후배놈"


 "그건 정말 "


 "사이좋은 건 알았으니까, 바보처럼 제대로 설명해 주래이? 너거들 호흡이 잘 맞더래? 상의라도 했나?"

 


 그렇게 물은 이마요시는 웃고 있었지만 곤혹이 얼굴에 배어 있다.
 화궁은 완전히 말문이 막혀 있었다.

 


 "어 그러니까, 옛날에 신세 많이 졌던 사람입니다. 꽤 오랜만에 만났지만…"


 "그렇네. 연락도 안 했고, 꽤 오랜만이다"


 "그런데 재회하자마자 그런 교환이라는 너거들 참말로 뭐여? 텔레파시라도 쓸 수 있나?"

 


 이마요시의 딴죽에 내심 「비슷한 것이지만」이라고 아카시는 생각했다.
 눈을 보면 알 수 있는게 사실이니까. 그것은 마유즈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하나미야가 속였구나. 내 동지인 줄 알았는데 너도 그 사람들하고 동류아니냐고」 라는 듯한 얼굴로 쳐다보는 게 신경 쓰이는 아카시였다.
 속이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나도 물들어버렸을 뿐으로.

 

 




 이러니 저러니 말해도 오랜만의 재회였으므로 하나미야와 이마요시도 마음을 써 주었다.
 아카시와 마유즈미는 둘이서 아까 막 나왔던 커피숍으로 다시 들어간다.

 


 "지난 회, 같이 왔을 때 당신 주문하는 법을 몰랐던 저를 보고 폭소했었네요"


 "아아, 그립네. 너 완전히 낯선 곳에 끌려온 고양이 상태라 재미있었다"


 "당신은 나를 가지고 놀고 있었군요"


 "친애 표현이야"


 "압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주문을 하고 빈자리에 앉는다.

 


 "뭐 그래도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야. 또 왠지 혼자 쌓아두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는데, 뭔가 좋은 느낌으로 숨을 돌릴 수 있는 것 같네"


 "당신이 알려줬는데요? 어깨 힘 빼는 법"


 "그랬었나?"


 "네"

 


 시치미를 떼고 웃는 얼굴도 지난 회와 별로 다르지 않다.
 너무 그리워서, 너무 안심했어.

 


 "『나(僕)도 잘 지내요. 나중에 이야기나눠 주세요"


 "지금은 안 바뀌는건가?"


 "너무 들떠서 폭주할겁니다 아마"


 "아아, 가게 안에서는 난감하려나"

 


 마유즈미는 지난 회 「내(僕)가 저지른 일을 떠올리며 부드럽게 웃는다.
 안에서 「나(僕)를 내보내라고 날뛰고 있지만, 지금은 무시해두자. 나도 만나고 싶었거든.

 


 "설마 당신도 기억이 있을 줄 몰랐어요"


 "나도야"


 "그래서 이마요시상들이랑 같은 중학교에?"


 "아아.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으니까 통학할 수 있고, 내가 전에 다녔던 곳은 농구부 약했었으니까. 중학교 때부터 좀 더 전체적으로 단련해야겠다고 생각했어. 근처에서 가장 강한 곳이 바로 그곳이었다"


 "…아아"

 


 마유즈미의 말에 찡해진다.
 지금부터 라쿠잔의 그림자가 될 것을 생각해주셨다니 정말 기쁘다.

 


 "그래도, 빨리 볼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


 "뭐, 나도 그건…"


 "게다가 중학생 마유즈미상은 작았었네요. 제발 그대로 성장이 멈췄으면 좋겠다"


 "너, 역시 변한 게 없네 정말"

 


 그렇게 말하고 마유즈미는 안도한 듯이 미소 짓는다.
 당신도 변하지 않았어요, 하고 아카시는 같은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아, 그치만, 마유즈미상에게 기억이 있다면 앞으로 더 이상 교토 태생의 M상이라 부르지 않아도 되겠네요. 다행입니다. 당신에게 기억이 없으면 난감할테니까 지금까지 이름을 대면 안 되는 그 사람 취급이었으니까요"


 "이봐, 잠깐 기다려 아카시님. 너, 나를 지금의 친구들에게 도대체 어떻게 설명했는지 모조리 토해 줘야겠어?"

 


 그냥 오랜만에 만난 선배에게 아이언 클로당한 아카시였지만, 기뻤기 때문에 계속 웃고있었다.

 


드디어 마지막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