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주소: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6412244#10
#黒子のバスケ #黒子テツヤ/灰崎祥吾 続・赤司様が逆行して帝光中でヒャッハー!するお話 - り
【あてんしょん!】 [[jumpuri:逆行してテンションおかしい赤司様が帝光中でヒャッハー!するお話>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362620]]の続き。 別名「赤司様の友達100人出来るかな♪」計画
www.pixiv.net
그것은 가을의 어느 날의 일.
집의 자기 방에 있던 아카시의 스마트폰이 진동했다.
발신자는 「미부치 레오」.
『여보세요 아카시군?』
"아, 네. 어쩐 일이세요?"
그 전국대회에서의 만남으로부터, 아카시는 미부치, 하야마, 네부야와는 빈번히 메일이나 라인을 교환하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메일이나 라인에서는 그다지 떠들 수 없고, 하야마와 네부야 상대로는 몰라도 미부치 상대로 호모 소재를 쓰는 것은 괜찮은 것일까 하고 신경 쓰이기도 했지만.
그것도 있고 주로 세 사람과 교환을 하고 있는 것은 「나(僕)」쪽이다.
「나(僕)」는 역시 미부치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고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그럴 때쯤은 양보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지난 회의 일은 이제 신경 쓰지 마」라고 주인격이 말했지만, 역시 마음에 두고 있는 모양이다.
『이번주 일요일에 한가해? 나랑 하야마랑 네부야인데, 우연히 예정이 있어서 함께 스트바스라도 하지 않을까하는 이야기 하고 있어. 괜찮다면 아카시군도 와주지 않을래』
아직 팀메이트가 아니어서 미부치를 부르는 게 어색한 게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었다.
"갈래! 나(僕)도 갈래!"
주인격이 대답하는 것보다 빠르게, 기다리다 못한 「내(僕)」가 대답해 버렸다.
알기 쉽게 들뜬 모습으로 얼굴을 붉히고 있다.
『정말? 그럼 일요일이야! 약속 장소는 나중에 메일로 보낼께!』
"응!"
미부치의 목소리도 기쁜 듯 했고, 아카시는 두근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통화를 끊고 나서, 「어라, 내가 허락해도 되는걸까…」라며 정신을 차렸지만 주인격이 「괜찮아괜찮아 나도 스트바스 하고 싶고」라고 웃으며 대답해 안심했다.
그리고 찾아온 일요일
하야마는 약속 장소인 공원에 발을 들여놓고, 시선을 좌우로 움직였다.
"어이, 하야마"
"아, 네부一一一………누구?"
"나라고"
목소리가 난 쪽을 향해, 하야마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자판기 옆에 서 있던 까무잡잡한 피부의 덩치 큰 남자는 낯익은 얼굴이지만, 머리 모양이 다르다.
단발이 아니라, 삭발이 되어 있었다.
"엣!? 네부야!? 머리스타일 바꿨어!?"
"바꿨다. 왠지 엄청 아카시한테 들었고"
"어? 아카시 때문에?"
"아니 원래 바꾸려고는 했었어"
착잡한 얼굴로 대답한 네부야에게 다가온 하야마는 물끄러미 머리를 바라본다.
"흐응一? 뭐 어때? 그러는 편이 뭔가 더 잘 어울려"
"그래?"
"응. 진짜로 야가 붙는 사람같아!"
"기다려 그거 조금도 칭찬이 아니잖아一"
"너, 몸집이 크고 얼굴이 무서워서 그렇게 밖에 안 보인다구"
"어라, 미부치도 있었어?"
느긋한 발걸음으로 다가온 미부치에 하야마는 눈을 크게 뜬다.
"화장실 갔었어. 그 녀석, 지금은 아직 중학생다운 어린 면이 있으니까 괜찮지만, 고등학생이 되면 장난이 되지 않을 것 같아. 몸도 더 성장할 테고"
"아! 확실히!!"
"너희들, 좀 적당히 하라고"
아무렇게 말하는 미부치와 하야마에 네부야는 뭐라 말할 수 없는 표정이다.
"괜찮지 않아? 아카시한테는 부러울지도 모른다고? 체격 있고"
"그 녀석은 키를 신경쓰는 것 같던데"
"그렇지만 말이야一, 기대되네一! 아카시와의 농구! 그녀석 역시 엄청 강하고!"
두근거리는 표정으로 말한 하야마에 네부야도 입을 느슨하게 했다.
"…그렇네. 역시 농구는 굉장하고. …알맹이는 날아오르지만"
"그렇지一! 또 이상한 말하면 어떡하지?"
"뭐 그것도 재미있으니까 말이야"
"저기"
즐거운 듯 말하던 하야마와 네부야에게, 미부치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날아오른다』라니 뭐가?"
""에?""
"아카시군 말하는 거지? 걔 진짜 천사 아냐? 귀엽고 힐링되고 순수하고. 날아오르는 부분같은게 있어?"
""………………""
소박한 의문을 내뱉은 미부치에 하야마와 네부야가 경악하는 표정으로 굳어졌다.
"뭐야 그 얼굴은"
"…아, 아니, 별로"
"아아, 별로…"
하야마와 네부야가 난처하다는 듯 대답하며, 미부치로부터 조금 거리를 둔다.
"그래, 미부치는 아카시의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지…"
"그러고 보니 그랬지…. 라인 등에서는 아카시도 왠지 자중하고 있는 것 같았고…」
"어떡할래…? 말해…?"
"말해서 믿을까? 저 녀석 아카시를 천사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니, 그런 부분도 있지만 분명히. …뭐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지 않아? 어차피 오늘 볼 거고"
"…뭐 그렇지"
소곤소곤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하야마와 네부야에게 미부치는 의아한 얼굴로 「무슨 비밀얘기하는거야」라고 불평하고 있다.
금방 알 수 있고, 말하지 않아도 괜찮을 거라고 하야마들은 생각했다.
느닷없이 달려오는 발소리가 들려 시선을 돌렸더니 역시 아카시였다.
"미,미안 기다리게 했어"
그러면서 수줍은 아카시의 눈동자는 금빛이다.
변함없이 귀여운 미소에 미부치들은 곧바로 가슴이 철렁했다.
"괜찮아 아직 약속 시간 전이야. 아카시는 사복 차림도 예쁘네?"
"그런…. 나보다 레오가 훨씬 귀여워"
"그, 그래? 어머 기뻐라"
"사실이야. 레오는 언제나 예뻐. 꽃처럼"
"어, 어머나…"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고한 아카시에 미부치는 붉어진 뺨에 손을 얹고 수줍어했다.
"아카시! 나는?"
"코타로는 물론 멋지지. 그래도 웃는 얼굴은 귀여워"
"에헤헷! 아카시도 정말 귀여워!"
아카시에게 칭찬을 받고 하야마도 매우 기쁜 듯이 웃는다.
네부야가 안절부절못하며 아카시에게 시선을 돌렸고, 아카시는 고개를 들고 똑바로 그를 바라보았다.
"머리 바꿨네"
"아, 아, 오우"
"정말 잘 어울려. 예전 것도 나쁘지 않았는데 지금이 에이키치다워. 에이키치는 남자다운 얼굴을 하고 있고, 그런 헤어스타일이면 모양이 되네. 멋지네"
"…오, 오우. 아카시는 귀엽지만 말이야"
"에이키치들한테 들으니 기쁘네"
붉어진 뺨을 긁적이며 말한 네부야에게 아카시는 헤실헤실 웃었다.
아아 이제 변함없이 귀엽구나!! 라고 연상 3명은 몸부림치고 있다.
"그, 그럼, 코트 갈까?"
"응. 빨리 농구하고 싶다"
"아카시는 농구를 정말 좋아하네."
아카시를 어루만지고 싶은 충동을 어떻게든 억제하면서 미부치가 재촉하자 아카시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하야마의 말에 아카시는 「물론 좋아하지만」이라고 말했다.
"지만?"
"너희들과 하는 농구가 제일 좋아. 빨리 같이 농구하고 싶어"
"""으으읏!!"""
천사 같은 미소에 하야마와 네부야와 미부치는 곧바로 격침했다.
스트리트 코트로 이동해, 우선은 편 가르기로 싸웠다.
"네네네一엣! 나, 아카시와 함께가 좋아!!"
"나도 아카시군과 함께가 좋아"
"어이, 잠깐 기다려. 나도 아카시와 함께가 좋아"
"네부야는 파워를 중시하니까, 내가 아카시와 궁합이 더 잘 맞는 거 아냐?"
"힘은 상관없잖아! 나하고 하는 게 오히려 더 잘 되는 거 아냐?"
"잠깐, SG인 나랑 팀을 하는게 분명 좋을거라구. 그치? 아카시군"
"어…"
눈앞에서 자신을 잡고 옥신각신하고 있는 세 사람을 보고 아카시는 난처한 표정이다.
솔직히 이런 상황은 겪어봤어. 지난 회의 일이지만.
자율연습을 할 때, 하야마와 네부야, 미부치가 자신과 짜고 싶어 자주 싸웠던 것이다.
다만 그 당시는 자신도 그들을 어딘가 장기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누구와 짜고 싶다든가, 기쁘다든가, 느꼈다고 해도 자각하지 못한 채였지만.
지난 회라면 그 여섯번째가 어이없는 얼굴로 「너 하렘 엔딩같은 거 할 수 있지 않아?」라고 말해와서, 요령좋게 「저 세명 상대가 아니면 너 어차피 부족하니까 나와 너로 괜찮지 않아?」라고 제안하고 자신과 짜거나 했었지.
뭐 그것은 도중에 하야마들이 「아카시는 누가 좋아?」라고 물어 왔을 때에 자신이 누구를 선택하면 좋을지 몰라 곤란한 것을 읽고 눈치챘을지도 모르고, 혹은 자신과 짜고 싶다고 생각해 주었을지도 모르고, 뭐 어느쪽이라도 고맙지만.
하야마와는 만날 수 있었고, 빨리 그 사람과도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건 그렇다치고. 현실문제, 눈앞의 싸움을 말리지 않으면 어떻게 할 수 없지?』
「오늘은 너에게 맡길 테니 옛 동료와 즐기고 있어」라고 몸을 양보해 준 주인격이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니 아카시도 정신이 든다.
그래, 이제 이야기를 잘 마무리해주는 그녀석은 없으니까 알아서 해야지
"아, 너희들…"
"저기, 아카시는 누가 좋아?"
"그래. 아카시가 정해주면 되겠네?"
"아카시군은 누구와 짜고 싶니?"
"…………그러니까"
멈추기 전에 가장 난처한 질문을 받고 아카시는 말을 멈췄다.
가슴속에 주인격이 「그러니까 얼른 말하지 그랬어」라며 쓴웃음을 짓고 있다.
아카시는 생각했다.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떠오르는 것은 하나뿐.
솔직한 내 마음뿐이다.
"………모두가 좋아"
"에?"
"나는 코타로와도 레오와도 에이키치와도 같이 하고 싶어. 세 명이랑 농구하고 싶어. 셋 다 좋은데 고를 수가 없어"
"""…읏"""
어딘가 토라진 듯한 표정으로 말한 아카시에 세 사람 모두 얼굴이 빨개져서 굳었다.
"그렇다면 모두와 하면 되겠네! 누구야, 한 명 고르라고 한 놈!"
"처음 말을 꺼낸 사람이 바로 너야. 다들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렇게는 게임이 안 되잖아"
"그러게 말이야…. 그런거야…"
내심 「아카시 귀여워어어어!」하고 몸부림치면서 끼어들듯이 말한 하야마에게 네부야가 딴죽을 걸고, 미부치도 붉은 뺨에 손을 대어 난감해한다.
사실은 우리도 하야마처럼 아카시의 말에 마음껏 수긍하고 싶다. 그러니까 뭐야 이 귀여운 생물은.
근데 그럼 게임이 안 되는 거야 어떡하지?
"아, 그럼, 순서를 정하면?"
불현듯 네부야가 생각해내 손뼉을 친다.
"아, 그렇지! 차례대로 하면 되겠다!"
"아, 그러고 보니 그렇구나"
"그래. 그게 좋다"
하야마와 미부치, 아카시도 그게 제일 낫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애들이랑 같이 할 수 있겠다"
기쁜 듯이 수줍어하는 아카시를 보고 세 사람이 모에사 하는 것은 언제나 있는 일이다.
그런 느낌으로 한동안은 넷이서 농구를 즐겼는데.
"좋았어!!"
몇 번의 게임에서 아카시와 손잡고 있는 네부야가 아카시의 패스로부터 덩크슛을 성공시킨다.
"나이스 아카시!"
"으, 응."
"이봐 바보야!! 그렇게 세게 때리면 아카시군이 아프잖아!"
"맞아, 너 힘세니까一"
등을 탁 친 네부야에게 미부치와 하야마가 가감하라고 불평한다.
"그렇게 안 아픈데?"
"그, 그래도 말이야"
"게다가 난 기쁘네"
솔직한 마음을 입에 담은 아카시에 하야마와 네부야, 미부치 등이 눈을 동그랗게 뜬다.
지난 회는 자신이 처음부터 주장으로서 다른 멤버를 복종시키고 있던 탓인지, 네부야도 하야마도 미부치도 별로 그러한 스킨십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테이코를 지낼 때도 자기가 밖으로 나오고 나서는 그런 스스럼없는 교환은 사라졌고.
그래서 나는 별로 그런 스스럼없는 스킨십을 모른다.
알고 있었는지 어떤지, 그 여섯번째는 비교적 평범하게 해 왔지만.
자신의 기분을 자각한 지금은 그가 해준 스킨십을 기쁘게 생각하고, 그래서 하야마들과도 하고 싶다.
"함께 싸우고 있다고 할까, 신뢰 받고 있다고 느껴져. 기쁘다"
"그, 그래?"
"응"
"……오우. 그야, 너, 니까…?"
엷은 미소로 말해와, 네부야는 붉어지며 수줍어한다.
참다못한 하야마가 힘껏 아카시에게 안겼다.
"치사해치사해 나도一!! 나도 할래一!"
"너 잠깐 왜 끌어안고 있는 거야!!"
"아카시! 난 싫어?"
"왜? 싫지 않은데?"
미부치가 화를 내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야마는 아카시를 꼭 껴안고 물었고, 아카시는 웃으며 대답한다.
"안기거나 하는 것도, 기쁘다. 코타로들이라면 대환영이다"
"정말!? 그럼 꼭 껴안을게!!"
"아, 잠깐 너 치사해!"
"바꿔라!"
만면의 미소로 꼭 껴안는 힘을 강하게 한 하야마에 아카시는 더욱 더 기쁜 듯이 해, 네부야와 미부치가 「바꿔라!」라고 호소했다.
"아一정말一아카시 귀엽네一. 이런 동생이 있었으면 좋을텐데一"
"…정말? 코타로가 형이였으면 좋을거야"
"괜찮아!? 방금 농담이었는데! 그럼 나, 아카시의 형이 될래!"
"그러니까 너 이제 적당히 떨어져! 치사하다고!"
"그럼 난 아카시군의 누나가 될 거야!"
"잠, 어이 미부치까지! 나도 되고 싶어!!"
그 기세로 세 사람이 꽉 껴안자 아카시는 방긋방긋 웃은 채,
"그럼 내가 막내하면 되는 거 아니야? 코타로 형과 에이키치 형과 레오 누나?"
라고 반칙일 정도로 귀엽게 고개를 갸우뚱하며 내뱉었다.
"……………………핫! 이런, 너무 귀여워서 순간 의식을 잃었어…"
"귀여…귀여...천사…! 나의 천사…!"
"………………읏"
하야마와 미부치와 네부야가 괴로워하는 것을 올려다보며 아카시는 기쁜 듯이 미소짓고 있다.
그래도 지난 회에는 형제놀이도 못했어서 기뻐.
아아, 여기 그녀석도 있으면 더 좋을텐데.
"그, 그럼 그러니까, …아카시군? 은 이상하려나…?"
"편하게 불러줘. 레오들이라면 상관없어"
"그럼, 세이쨩!"
"응. 그리고 레오들도, 형제가 된다면 서먹서먹하게 부를 순 없잖아?"
"아, 그럼 우리도 이름으로 부르는 게 좋을까…?
예전처럼 스스럼없이 서로를 부르는 이들이 보고 싶어 말하자, 네부야가 하야마와 미부치의 얼굴을 보고 재촉했다.
"그럼 에이키치랑 코타로?"
"그렇네. 나도 이름으로 부를게"
"음一. 그럼 에이쨩이랑 레오네로! 레오네는 누나 같고 좋지!"
"별로 상관없어"
지난 회와 같은 호칭에 재빨리 정착하고, 아카시도 안심한다.
"그럼 내가 첫째네"
"그럼 난 장녀로"
"에이쨩!! 나도 제일 위가 좋아!!」
태연히 내뱉은 네부야와 미부치에 하야마가 이의를 제기하지만, 곧
"아니, 넌 세 번째야."
"그렇네. 넌 세 번째야.
"응. 코타로는 내 바로 위야"
"만장일치!!?
네부야, 미부치, 아카시에게 단언되자 충격을 받았다.
"뭐, 괜찮아! 바로 올라가는 것은 제일 아카시에 가깝잖아! 제일 아카시한테 부탁받거나 하는 거 아냐?"
"그건 아니지 역시 그런 건 첫째의 역할이지"
"어머 바보네. 고민거리를 맡아 응석을 받아주는 건 누나의 몫이야?"
"에에에에에에에에 그치 아카시?"
"아니 세 명은 각자 잘하는 분야가 다를 테니까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것보다"
"그보다?"
아카시는 큰 눈으로 물끄러미 하야마와 네부야를 바라보며 입을 연다.
"코타로와 에이키치는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는 건가…?"
"에"
"아"
"………불러주지 않을래?"
그렇게 말하고 버려진 강아지처럼 풀이 죽은 아카시에 하야마와 네부야는 정신을 차리고 당황했다.
"부부부부부를게!!? 불러도 좋으면 불러야지 당연하지!"
"불러도 되는 거지? 괜찮지?"
"응"
"그, 그럼……세이쥬로?"
"…응, 세이쥬로, 지…"
어색한 듯 하야마와 네부야는 아카시를 보고 이름을 불러본다.
미부치 같은 호칭도 한순간 생각했지만, 역시 자기들이 부른다면 이럴 것이다.
괜찮을까? 하고 조금 불안해졌지만, 아카시가 확 얼굴을 빛낸 것을 보고 가슴을 격파당했다.
"아, 아카가 아니라 세이쥬로, 기뻐?"
"응. 기쁘다. 너희들에게 그렇게 불리고 싶었어"
둥실, 하고 사랑스러운 웃는 얼굴로 진심으로 기쁜 듯이 말해져, 바로 정면에서 봐 버린 하야마가 가슴을 누르고 그 자리에 웅크리고 앉았다.
미부치와 네부야도 붉게 달아올랐다.
그러니까 정말로, 뭐야 이 천사는!
"세이쨩. 뭔가 고민되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줘. 무슨 일이 있어도 힘이 될게"
"오, 나도 될게! 바로 만나러 올 거야!"
"나도"
"응. 제대로 의지할게"
지난 회에는 동료에게 의지하는 것조차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동료들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라고, 오히려 필요한 것임을 배웠기 때문이다.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 아카시에 미부치와 하야마와 네부야의 얼굴이 빛난다.
"아一정말一아카시 귀엽네一. 차라리 데려올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허튼소리 마. 그렇다면 내가 할게"
"잠깐 너네 치사해. 나도 세이쨩과 함께가 좋아!"
아카시를 꼬옥 안고 있던 하야마와 네부야에 미부치가 불평을 한다.
"괜찮아"
아카시는 그것을 보고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고한다.
하야마들이 에? 하고 고개를 갸웃하는 것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 그렇구나. 그들은 기억이 없으니까, 머지않아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것도 몰라.
어떻게 할까, 라고 고민한 아카시였지만, 곧 답이 나온다.
"난 너희들이 너무 좋으니까. 괜찮아."
맥없이 웃으며 솔직한 기분을 전했더니 세 사람이 숨을 삼키며 새빨갛게 되었다.
그대로 한동안 세 사람의 품에 안겨 조금 힘들었지만 그 이상으로 기쁜 마음으로 가득했다.
'쿠로바스 번역 > 아카시님이 역행해 테이코중에서 햣하ㅡ! 하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 한가함을 주체하지 못한 마왕들의 만남(完) (0) | 2020.12.27 |
---|---|
15. 키세 료타와의 만남과 아카시님의 오산 (0) | 2020.12.24 |
14. 미도리마 신타로를 공략하라!! (0) | 2020.12.20 |
13. 너무 활기찬 나날과 아카시님의 오산 (0) | 2020.12.19 |
12. 여름 끝 무렵의 평온한 날에 (0) | 2020.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