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무난누 2020. 9. 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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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黒子のバスケ #黒子テツヤ/灰崎祥吾 赤司様が逆行して帝光中でヒャッハー!するお話 - りりか

【あてんしょん!】 逆行してテンションおかしい赤司様が帝光中でヒャッハー!するお話。 別名「赤司様の友達100人出来るかな♪」計画。 主な巻き込まれ被害者は黒子です。 逆行した赤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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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휴일날

 아카시와 하이자키와 쿠로코는 세 명이서 학교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길거리 코트에 와있다.

 오늘은 부활동을 쉬기 때문에 하이자키네에 놀러 갔더니 부녀자인 어머니와 마주치고, 아니나다를까 하이자키와는 어떤 관계인지 눈을 빛내며 물어왔기 때문에 하이자키가 두 사람을 데리고 도망친 것이다.

 그런 이유로, 세 사람이서 즐겁게 농구 나우 이다.


 "흣!!"


 지면을 박찬 아카시가 덩크슛을 넣은 것을 보고, 하이자키와 쿠로코가 눈을 부라렸다.

 아카시는 살포시 착지하고, 생각 외로 지금의 몸으로도 가능하구나하고 생각했다.

 중1의 몸으로는 아직 키가 작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뭐ㅡ, 저번 회보다 기초 훈련 늘리고 있었으니까, 전보다 신체 능력은 올랐을 것이다.

 "잠, 어이 아카시... 너 너무 엄청나잖냐... 어째서 나보다 작으면서 할 수 있는거야..."

 

 "나도 할 수 있으라고는 생각 못 했어"

 

 "뭐야 그게"


 해본거 뿐이냐고, 하고 하이자키는 경악을 띤 얼굴로 말했다.

 

 

 "......믿을 수 없어"


 갑자기 나직이 중얼거린 쿠로코에, 하이자키와 아카시가 시선을 돌렸다.

 얼굴을 들어 올린 쿠로코는, 마치 부모님의 원수를 보는 듯한 표정였다.


 "저와 거의 키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덩크라니! 신중에 관해서는 너는 저의 동료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배신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런거 절대로 이상해!!"  (아무래도 신장인데 신중이라고 잘못 적으신 것 같아요,,,)

 "테츠야. 너도 꽤나 물들었구나..."


 그거 애니의 대사야, 하고 하이자키가 딴죽을 걸었지만 쿠로코는 듣고 있지 않다.

 

 

 "이렇게 된 이상 전쟁입니다. 저는 너를 용서치 않습니다! 너의 키가 영원히 자라지 않는 저주를 걸어주마!!"

 

 "쿠로코"

 

 

 반야의 얼굴로 외친 쿠로코를 보며, 아카시는 빙긋이 미소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여기에 바닐라쉐이크 무료 쿠폰이 10장있는데"

 

 "어쩔 수 없네요 특별히 이번만이라고요?"

 

 "손바닥 뒤집기 빠르네!!"


 슥하고 아카시가 주머니에서 쿠폰을 꺼내든 순간, 쿠로코는 분노를 잠재우고 들뜬 얼굴로 접근해왔다.

 하이자키가 강력히 딴죽을 걸었으나 듣고 있지 않다.

 

 

 "조용히하세요 하이자키군. 옛사람이 말했잖아요? 『바닐라쉐이크를 주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라고"

 

 "말하지 않았으니까! 너 얼마나 쉬운 사람인거냐! 걱정되네!"

 "그렇네. 나도 스스로가 해놓고도 걱정이 되네... 쿠로코, 모르는 사람이 바닐라쉐이크를 줘도 따라가선 안돼?"

 

 

 스스로가 해놓고도 쿠로코가 너무 다루기 쉬워서 아카시도 걱정이 된 듯 하다.

 타이르는 모습은 완전히 어린아이를 둔 엄마였다.


 "괜찮습니다. 따라가지 않..................을, 터, 입니다"

 

 "확실히 말하라고 거기는!!"

 

 "...아아, 이 다루기 쉬움과 위기감... M상과 다름없다..."


 힘껏 외친 하이자키의 옆에서 아카시가 얼굴에 손을 올리고 한숨을 쉬었다.

 

 

 "에? M상도 바닐라쉐이크 좋아하냐?"

 

 "달라달라. 그 사람은 라노벨이나 굿즈로 유혹하면 정말 뭐든지 하니까. 라노벨로 유혹당해 모르는 사람을 따라간 적도 있어"

 

 "...아ㅡ..............."

 

 

 곤란한 얼굴로 말한 아카시에 하이자키도 굉장히 납득했다.

 

 

 "M상은 일그러짐이 없네요"

 "아니 네가 말하지 마!"

 

 "응. 쿠로코는 말하면 안된다고 생각해"

 

 

 완전히 남의 일이라는 모습으로 말한 쿠로코는 당연히 두사람에게 딴죽이 걸렸다.

 

 

 "그래도 네가 덩크할 수 있을 줄이야... 부활동의 연습에서 해본 적이 있습니까?"

 

 "없어. 시합에서 사용할 생각도 없어. 아직 성장기인 신체로 그런 부담이 가는 것을 하면 그 다음이 무서워"

 

 "아아, 뭐 그렇네"


 아카시의 말에 하이자키도 납득한다.

 아오미네들처럼 상응하는 체격이 있다면 몰라도, 아카시는 체급이 작다.

 그만큼 다리에 가는 부담도 클테다.

 

 

 "그저 언젠가는, 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리고 필살기라던가 원하네ㅡ. 테니누처럼"

 (테니스의 왕자 속에 나오는 경기를 테니누라고 칭하라는 일본 테니스 협회의 권고 사항)

 "아니 그걸 참고로 하는 건 그만둬"


 이전 하이자키에게 빌린 테니스 만화를 두고 말한 아카시에 하이자키가 정색하며 말렸다.

 

 

 "네. 그것은 테니스가 아니라 초차원 테니스이니까요... 그것을 아카시군이 하면 조금 익살이 되지않다는 점 이전에, 불가능합니다..."

 

 "오라라던가 내보내고 싶어"

 "무리입니다 현실적으로"

 

 "그럼 상대의 오감을 전부 빼았는 것!"

 

 "잠깐. 너라면 가능할 것만 같은 느낌은 들지만 그런 무서운 기술을 네가 터득한다면 진심으로 익살이 되지 않아"

 

 "공포정치네요. 마왕 강림할테니 그만두죠? 코트를 공포의 소용돌이에 떨어트릴 작정이십니까?"

 

 "사소한 장난이었는데 어째서 그렇게 필사적으로 막으려 하는 거야 이 두 사람. 내가 정말로 할 마왕으로 보이는 거야...? 응...?"


 절절히 진지하게 충고해 오는 하이자키와 쿠로코에 아카시는 조금 상처받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두 친구의 마왕 인식이 괴롭다. 


 "네가 그런 농담을 하는 것은 익살이 되지 않아" 

 "맞습니다. 캐릭터라는 것을 생각해주세요"

 "쿠로코와 하이자키 이 바보! 세이쥬로 울어버린다!"


 얼굴을 확 손으로 가리고 우는 시늉을 하는 아카시에 하이자키와 쿠로코가 동시에 뿜었다. 
 그러니까 너 자신의 외형과 캐릭터를 생각해라, 라고 말하고 싶다. 반칙이야.


 "뭐, 그런 농담은 그만두고"

 "정말 농담입니까...?"

 "다만, 일학년인데 레귤러라든지 귀찮게 불평해 오는 녀석을 부복하게 하고 싶다, 라고는 생각하고 있어. 나를 보고 싫은 소리를 하는 그 능글맞은 얼굴을 절망에 물들여 땅바닥에 기어다니게 하면 기분이 좋을 거야"

 

"아, 그것에 대해 동의하는 부분도 있네" 


 1년이라는 이유로 시끄럽지, 하고 하이자키도 동의한다. 


"뭐ㅡ 나이가 많다는 것만으로 잘난 체하는 선배는 존경할 수 없지만, 다만 아카시 군의 그건 타고난 성격이라는 기분도…" 

"확실히, 상대의 공격을 모두 무력화하고 수단을 다 빼앗아 부복시켜 완전히 굴복시켜 복종시킨다는 것은, 섬뜩해" 

 "꺄아ㅡ 변태ㅡ(국어책 읽기)"

 "머리가 높다고!" (건방지다고 번역할까하다가 이렇게 번역합니다ㅋㅋㅋ)

 "어이 아카시, 그거 대상이 나냐? 말한 건 테츠야라고"  


 이 자리에서 너보다 머리가 높은 거 나밖에 없어, 라고 하이자키가 말하는 순간, 아카시가 하이자키의 어깨에 손을 얹고 그대로 넘어뜨렸다. 


 "우왓!?" 


 그 자리에 주저앉은 하이자키를 보고, 쿠로코가 아카시에게 엄지손가락을 꼿꼿이 세운다.


 "나이스입니다 아카시군" 

 "어이, 이봐 테츠야! 나 아무것도 안했잖아!?"

 "언외로 내가 꼬마라고 바보 취급했습니다"

 "그럴 생각은 없었어!"

 "꼬마는 키의 화제에 민감합니다. 내 화를 사기 싫으면 전방위로 신경 쓰십시요"

 "지금, 스스로 꼬마라고 했지!?"


 하이자키는 한바탕 딴죽을 걸고 한숨을 내쉬며 일어섰다. 
 이미 아카시에게는 몇 번이나 앵클 브레이크를 먹었기 때문에 무엇을 했는지 묻지는 않는다.


 "두고 보자구 하이자키. 언젠가 우리도 거인의 대열에 합류해서 말해주겠다. 『사람이 쓰레기 같다!』라고!"

 

 "아뇨 아카시 군, 그건 아마 뭔가 다릅니다"

 

 "뭐, 라○타는 괜찮지..."


 곤란한 얼굴로 코멘트한 쿠로코의 옆에 서서, 하이자키도 「저건 좋은 애니메이션이다」라고 수긍하고 있었다.


 "아니, 궁금했는데"

 "뭐야? 아카시"

 "그거!" 

 "그거?" 


 아카시는 딱 하고 하이자키를 가리키며 말한다.


 "왜 나는 아카시인데 쿠로코는 이름으로 불러? 차별이다"

 "아, 그러고 보니 확실히"

 "아? 그거 신경쓰여?"


 아카시의 말에 쿠로코는 납득했지만, 하이자키는 의외의 얼굴이다. 


 "쓰여! 나도 이름으로 불러!"

 "에ㅡ, 그치만 널 이름으로 부르면 주위가 소란스러워 지잖아. 너 그렇지 않아도 여자한테 『아카시님』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청봉들 말도 이름 아니냐. 차별은 좋지 않아!"

 "아니아니, 그건 분명 그럴지도 모르지만..."


 하이자키도 강하게 부정할 수 없는 것인지, 밀리는 기색이다.
 사실 다시 부르기가 쑥스러운 것도 있고.


 "자, 이름으로 불러보렴"

 "아니, 저기..."

 "『세이쥬로』라고. 자, 리피트 애프터 미!"

 "아니, 그보다, 왜 그렇게 부르는 거야?"

 "친구니까 당연하잖아!"


 가슴을 펴고 말을 내뱉은 아카시에게 하이자키는 눈을 부릅뜨고 굳어졌다.


 "에? 나, 너희 친구였어?"

 ".............................."

 

 ".............................." 


 완전 시큰둥한 반응이었지만 쿠로코와 아카시는 침묵한 후 살그머니 몸을 기대고, 손을 꽉 잡았다.


 "들었어? 쿠로코...? 내 기분을 가지고 놀았구나 하이자키는... 너무해..."

 "네, 너무합니다 하이자키군... 아카시군의 순정을 가지고 놀다니..."

 "아니, 이봐, 아카시? 테츠야?"

 "자기 혼자만 리얼충이라고, 이렇게 되면 소송이다! 위자료를 뜯어내야겠어!"

 "예, 저도 미흡하지만 도와드릴게요. 다만 나는 리얼충이니 비리얼충인 것은 너만으로 부탁드립니다"

 "쿠로코도 너무하네"


 슬쩍 덧붙인 한마디에 아카시도 일순 정색을 하였다.


 "어쨌든 내 마음을 가지고 장난친 죄는 무겁다 하이자키!"

 "맞아요. 친구 두 명 생겼다고 아카시 군은 들떠 있었는데"

 "아니아니아니, 에? …그, 랬었어?"

 "요즘 우리랑 같이 점심 먹고 항상 같이 돌아갔는데?"

 "그렇게 같이 있으면서 친구란 자각 없었습니까?"

 "...진짜냐"


 멍한 얼굴로 중얼거린 하이자키는 아무래도 자각이 없었을 뿐인 것 같다.


 "아니, 싫거나 그런 건 아닌데. 왜냐면 너, 아카시 가문의 후계자이고 난 이렇단 말이지?"

 "안심하세요. 아카시군도 속이 이런 걸요."

 "쿠로코. 그거 도와주는 거 맞지?"

 "그럼요. 언제나 미지근하게 당신의 기행을 지켜보죠"

 "...기분 때문일까? 디스를 당하는 것 같네"


 그런 힘 빠지는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을 보고 하이자키도 맥이 풀렸다.

 뭐, 확실히 아카시도 완벽 우등생으로 보여서는 내용이 이거고.


 "이해했어?"

 "......뭐"

 "그럼 우선 첫걸음이라는 것으로 내 이름을 불러보자!"

 "아직 포기하지 않은거냐!!"


 환하게 웃는 얼굴로 내뱉은 아카시에게 하이자키도 큰 소리를 내 버렸다.
 이미 그 얘기 끝난 줄 알았어.

 

 "불러줄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거야! 자, 「세이쥬로」라고 불러보렴?"
 
 "...아니, 저기, ...나 마실 것 좀 사러..."

 "놓치지 않을거야?"

 "아파!!"


 어떻게든 도망가려고 했던 하이자키는 뒤에서 머리를 부여잡고 비명을 질렀다.

 

 "자, 불러보렴?"

 "아파파파파파파파그럴 때가 아냐아파파파파파!!"

 "이봐이봐, 좋지 않은가 좋지 않은가"

 "대관님은 아이언클로하지 않아!!"


 하이자키가 어떻게든 아카시의 손에서 도망쳐 외친 순간,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펜스 밖에서 들리고, 하이자키와 아카시와 쿠로코는 그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망연한 사복차림의 니지무라 슈조가 서 있었다. 발 밑에 편의점 봉투가 있다.
 하이자키가 조건반사로 「히!」라고 비명을 지르며 쿠로코의 등뒤에 숨었다.


 "좋아좋아, 괜찮답니다 하이자키군. 랄까, 지금 큰일난 것은 아마 네가 아니라 아카시 군일 거예요" 


 "하? 왜?"

 "떠올려 보세요. 조금 전까지의 아카시군의 언동과 행동을. 니지무라 주장의 그 반응으로 보아 꽤 오래전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것 같고요..."

"......아아. 중이병적인 날아오르는 언동을 전부 들었겠군......"

 

 하이자키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한 쿠로코에, 하이자키도 겁내는 것을 그만두고 납득한다.
 아카시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리얼 orz상태였다.

 

 "…글쎄, 그, 왠지 잘 상황 모르겠는데"


 그 후 코트 안으로 들어온 무지개 마을은 왠지 난감한 표정이다.
 그는 쇼핑 도중이었던 것 같다.

 

 

 "...아카시. 특별히 화나지 않았으니까 정좌하고 대기하지 않아도 되니까, 응?"

 "하지만 나는...!! 나는 주위를 속이고...!!"
 

 "아니, 저것도 세이쥬로의 원질이긴 하잖아? 단지 오타쿠나 중이병적인 부분을 보이지 않았을 뿐"

 "그렇죠. 생각지도 못한 말을 해서 나쁜 사람인데 착한 척하는 게 아니고요"


 다만 그 날아오르는 부분과 평소 우등생 캐릭터의 낙차가 너무 클 뿐이다.
 아카시는 원래 명문가의 후계자로서 엄격하게 자라왔고, 주위에는 항상 완벽한 아카시가의 후계상을 요구해왔다.
 그래서 억압받던 자신의 모습을 쿠로코들 앞에서만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카시. 나도 그렇게 생각해."

 "...니지무라상"

 

 눈앞에 쭈그리고 앉은 니지무라의 말에 아카시는 정좌한 채 촉촉한 눈을 향한다.

 

 "오히려 난 안심이야. 너는 정말 언제 숨을 돌리는 거야? 싶을 정도로 너무 완벽했거든. 내가 도와줄 필요 없이 뭐든지 할 수 있고, 항상 주위에서 의지할 뿐이야. 네가 아오미네들처럼 나이 값을 하는 모습이 보고 싶긴 했어. 그래서 안심했다. 너도 어린애 같은 게 있잖아"

 "...니지무라상..."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니지무라의 표정은 마치 형이 동생을 지켜보는 듯한 인자한 미소였다.

 

 "좋았어. 네가 드러낼 만한 친구가 분명히 있어서"

 ".........예"


 눈동자를 글썽이며 고개를 끄덕인 아카시에 니지무라는 부드럽게 웃으며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다.


 "뭐ㅡ아무튼, 난 신경쓰지 않으니까. 내 앞에서도 그대로여도 괜찮다고?"

 "감사합니다..."

 

 

 일어서서 그렇게 말한 니지무라에 아카시도 휴우 하고 얼굴에 웃음을 띠며 일어섰다.


 "오히려 내가 깜짝 놀란 건 하이자키 쪽이야. 뭐 저 천진난만한 아이같은 얼굴은"

 "벼, 별로 어찌됐든 괜찮잖아. 이리 오지마! 나보다 세이쥬로가 더 날아올랐는데!"

 "잠깐 하이자키군. 또 제 등 뒤에 숨지 마세요"

 

 니지무라가 자기 쪽을 향한 순간, 얼굴을 굳히며 쿠로코의 배후에 숨은 하이자키에 쿠로코가 난처한 얼굴이 된다.

 

 "애초에 숨을 수가 없네 키가 너무 달라서"

 "니지무라 주장. 아카시군도 때려도 좋아요. 제가 허락하겠습니다"

 "하? 에, 응...?" 

 "아니아니아니, 역시 맞는 건 싫어 나도. 미안, 쿠로코 잘못했어"


 나도 모르게 솔직한 감상을 말해 버린 아카시를 쿠로코가 눈을 부라리며 말하고, 니지무라는 원래 쿠로코가 누군지 모르는 데다 우등생인 아카시를 때릴 리가 없어서 곤란하다.

 그렇다고는 해도 맞을 가능성은 제로로 하고 싶은 아카시는 사과했지만.


 "뭐 됐어요. 너도 꼬맹이니까요. 이것이 거인이었다면 손자 대까지 재앙을 입을 뻔했네요"

 "누군지 모르지만 너 무섭구나. 역시 하이자키와 아카시의 친구네"

 "니지무라상. 그는 같은 농구부 1학년이에요. 삼군이지만"

 "아, 그래? 미안"

 "괜찮습니다. 저는 그림자가 옅어서 인상이 잘 안 남고요"


 그런 훈훈한 왠지 모르게 뒤숭숭한 대화를 하는 쿠로코, 니지무라, 아카시에 쿠로코의 등뒤에 숨은 채인 하이자키가 복잡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응? 무슨일이야 하이자키. 어째서 그런 얼굴? 혹시 신경써 줬으면 하는건가?"


 "엣!? 그그그그그럴리가 없잖아 당신 바보아냐!!?"


 "와아, 알기쉽다"


 "그렇죠. 저렇게 말을 더듬고 빨개지는 시점에서 명백하다고나 할까..."


 "그러고 보니 입부했을 때부터 하이자키를 여러가지로 신경써준 선배는 니지무라상뿐이니까...... 하이자키도 니지무라상의 말은 기본적으로 듣고..."


 "아아, 따르고 있는 것 아닙니까..."


 "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해서 납득하지 마, 거기 있는 두 사람!!"


 "어? 뭐야, 너도 귀여운 게 있잖아"


 "히죽히죽 웃으면서 다가오지 마! 잠, 도와줘..!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제멋대로 납득하고 있는 아카시와 쿠로코를 두고, 히죽히죽 웃는 니지무라에게 목을 홀드당해 하이자키는 비명을 지른다.


 "좋아좋아 신경써 줄 테니까 쓸쓸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쓸쓸해 하지 않았...! 그보다 팔 풀어어어어어어어!!"


"쓰담쓰담 해줄까?"


"목홀드하면서 해도 아무것도 기쁘지 않아!!"

 


 목이 빠듯해지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져 하이자키는 버둥거리고 있다.

 


 "역시 니지무라상은 하이자키를 마음에 들어하시네요?"


 "...아ㅡ, ...응. 역시 그럴지도 몰라. 그거구나. 바보 같은 아이일수록 귀엽다는 것인가?"


"아, 그건 좀 알겠습니다."


"귀엽다면 때리지마아아아아아아! 그보다 세이쥬로도 도와라!!"


"다행이네요 하이자키군. 마음에 드신다네요?"


"너도냐고!!"

 


 미소 띤 얼굴을 한 아카시와 니지무라와 쿠로코의 대화에 하이자키는 목을 홀드당한 채 온 힘을 다해 외쳤던 것이다.

 





 그 후 넷이서 마지바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을 때이다.

 


 "아, 저. 한 번만 더 부탁하고 올게요 바닐라 쉐이크"


 "아직도 마시냐?"


 "저의 주성분이니까요."


 "정말?"


 "아, 그럼 나도 갈게"

 


 자리에서 일어난 쿠로코에게 어이없는 표정을 돌린 하이자키는, 아카시도 일어섰기 때문에 조금 초조해졌다.
 건너편에 앉은 니지무라의 얼굴을 보자 꾸며낸 듯이 싱긋, 부드럽게 웃었다.

 

 무섭다


 아카시와 쿠로코가 추가 주문하러 계산대 쪽으로 가버린 후, 하이자키는 겁에 질려 고개를 숙이고 콜라를 홀짝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키득키득 웃는 소리가 나서 고개를 들었다.

 


 "...왜 웃고 있냐고 당신"


 "아니 겁먹었다는게 바로 보여섯... 가게에서 아무짓도 하지 않을거라고"


 "밖이라면 때릴거야?"


 "경우에 따라서는"


 "무섭다"


 "뭐 반은 농담이니까."


 "반은 농담이 아니잖아"

 


 말하면서, 하이자키는 「어라?」라고 생각했다.
 뭔가 평소의 니지무라보다 분위기가 부드러운 것 같다.
 하긴 니지무라는 누구에게나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은 아니며, 자신에 대해서도 동아리 활동을 게을리 한 것에 관해서 화내고 있었던 적은 있지만, 그것뿐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다른 녀석이 자신에게 보내오던 혐오나 증오의 눈초리를 보이지 않은 건, 이 사람이 처음이야.
 주장이기 때문인 줄 알았는데.

 


 "괜찮다고, 특별히 네가 싫어서 때리는 거 아니니까"

 "...주장이기 때문이지?"


"뭐, 그것도 없다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아카시가 말했지? 마음에 들었다고"

 


 그렇게 말한 니지무라의 목소리도 미소도 유난히 부드러워 왠지 몸이 이상해졌다.

 


 "...당신, 뭔가, 오늘 왠지 묘하게 다정하네?"


 "너무하네. 나라도 그런 날은 있다고"

 
"그게 뭐야"

 


 삐진 얼굴을 한 니지무라가 의외로 어려 보였으므로, 하이자키도 무심코 웃고 말았다.
 알고 보니 니지무라와 이런 대화를 나눈 것도 처음이다.

 


 "...뭐, 안심했으니까"


 "아카시가 어린아이같아서?"


 "그거랑...그리고 너"


 "나?"


 "넌 글쎄, 즐거운 일이 없을 것 같다고나 할까, 마음 허락할 상대가 없을 것 같다고나 할까, 위험한 느낌이었으니까 말이야. 걱정은 됐고. 그래서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안심했다. 정말이야"


 "..............."


 "잘됐네. 너 혼자가 아니었구나"

 


 웃는 얼굴도 말도, 모두 부드러워서, 호흡이 멎었다.
 그렇게 걱정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렇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항상 데리러 와 주는 것은 이 사람 뿐이고, 그것을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던 자신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바보잖아."

 


 순순히 고개를 끄덕일 수 없으니 고개를 숙인 채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욕을 한다.
 하지만 알았을지도 몰라.
 니지무라는 아주 상냥한 얼굴로 웃으며 「그럴지도」라고 말했으니까.

 


 "........................?"

 


 감동했던 하이자키였지만, 문득 아카시와 쿠로코가 늦는 것을 눈치채고 시선을 움직였고, 굳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보며 히죽히죽 즐겁게 웃고 있는 아카시와 쿠로코의 모습이 있다.

 


 "잘됐네, 하이자키"


 "다행이네요. 하이자키군"


 "읏 너희들ㅡ언제부터 듣고있었어ㅡㅡㅡㅡ!!!"

 


 통상 운전으로 하이자키를 놀리는 아카시와 쿠로코에, 하이자키는 새빨간 얼굴로 외쳐 버렸다.